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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세계로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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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교회는 사람을 보러 가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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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사람을 보러 가는 곳
노진준목사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가는 곳이지 사람 만나러 가는 곳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곳에 교회가 하나뿐이면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맞는 말이라고 수긍하겠는데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교회가 여러 군데 있기 때문에 우리는 좀 더 편안한 곳을 찾게 되고 사람을 보게 된다. 교회에 가면서 사람을 보지 말라는 말은 누가 했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고 어떤 상황에서 말했는가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다. 난 이런 경험을 했다.
독일에 갔을 때 그 동네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꽤 유명한 교회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었다. 성 야고보 교회라는 곳이었다. 나와 내 아내는 그 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다. 그런데 너무 유명하고 큰 교회라서 그런지 예배 중에도 관광객들이 기웃거리고 나에게 와서 아는 척을 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었다. 어차피 독일어를 못 알아들을 때니까 예배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하나님을 예배함은 언어를 초월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2주를 그 교회에 나갔다. 설교를 알아들을 수 없는 것도 견딜 수 있었고(배우는 과정이었으니까) 예배의 형식이 다른 것도(루터교)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하고 참을 수 있었다. 그런데 정말 힘들었던 것은 아무도 나에게 아는 척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목사지만 교회에 가는 게 재미가 없었고, 교제가 없다면 가족들끼리 예배하고 내가 설교하면 그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떠난 후에 부인이 한국 분인 목사가 새로 부임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다).
결국 그 교회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인근에 있던 형제교회라는 작은 교회를 찾아갔다. 한 분이 그 교회의 장로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나를 자기 옆에 앉히고 찬송가를 찾아주고 가끔씩 영어로 통역을 해주었다. 예배 후에 교인들이 와서 반갑게 인사를 했다. 나는 별로 사교적이지 못하고, 그래서 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말하는 것도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웃는 얼굴로 악수를 청하고 말을 건네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고맙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아마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외국이고, 너무 낯설어 자신이 없어 그랬으리라. 그 후 나는 자주 교인들의 집에 초대를 받아 차도 함께 마시고, 식사도 같이 하고 게임도 같이 했다. 미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난 솔직히 사람들이 좋아 그 교회에 다녔다.
세계로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사람을 보지 않고 하나님만 보는 교회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 모르는 사람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는 그런 성숙한(?) 교회인가? 세계로 교회의 교인으로서는 솔직히 사람들이 친절하고 좋아서 이 교회에 다닌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야 하나님 앞에서 칭찬을 받지 않을까? 아니 세계로 교회의 교인이라서가 아니다. 한 자리에서 함께 예배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작년부터 요람을 가지고 다니며 내가 만난 사람들, 누군지 아는 사람들의 이름을 지우기 시작했다. 제법 많이 지웠지만 아직도 여전히 이름과 얼굴이 match가 안되는 분들이 있다. 오늘도 한 사람이라도 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요람의 이름을 지울 수 있었으면 싶다. 목사인 나에게는 교인들을 아는 것이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목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성도의 존귀함을 아는 교인이기에 내가 그렇게 열심을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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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집 |
인사 잘 하고, 잘 웃고, 밥 같이 먹고...
찬양 함께 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이런 교회가 좋은 교회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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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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